먹거리와 건강

서구적 식습관 전립선암 환자에겐 치명적

pulmaemi 2015. 6. 3. 17:3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서구식 식습관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하버드연구팀이 'Cancer Prevention Research' 저널에 밝힌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926명 남성을 대상으로 진단 후 평균 14년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붉은 육류와 가공육 그리고 정제된 곡물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적 식습관이 전립선암을 앓는 환자에서 전립선암과 기타 다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333명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이 중 17%인 56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주로 서구적 식습관을 따른 환자들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5배 높고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6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돔물성지방과 술을 적게 섭취하고 담배를 적게 피는 경향이 있는 현명한 식습관을 가진 환자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에서도 다시 한 번 동일한 결과가 나올 필요가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 진단 후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예후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