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ADHD 건강보험 진료환자 수, 10명 중 6명 이상이 10대

pulmaemi 2015. 5. 11. 14:18
2009년~2013년 5년간 10대 ADHD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4.24%

▲2009-2013년 진료실인원 분포도 (자료=건보공단 제공)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ADHD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10일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09~2012년까지는 증가하였고 2013년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DHD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실인원은 2009년 5만1000명에서 2013년 5만8000명으로 약 6천2백명(12.06%)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감률은 2.89%를 보였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09년~2013년까지 5년간 10대 진료실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에는 전체 환자 중 10대 환자가 3만8307명으로 65.9%를 점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DHD’의 인구 10만명당 ADHD 실제 진료환자수는 2009년 대비 2013년 1.08배(107명→116명, 연평균 증가율 2.17%) 증가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10대 실진료환자수는 2009년 대비 2013년 1.28배(501명→640명, 연평균 증가율 6.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2013년에 남성이 4만6580명으로 여성 1만1541명에 비해 약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ADHD 진료실인원 중 80.1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기준으로 ‘ADHD’ 진료환자수의 구성을 살펴보면, 10대 남자가 3만556명으로 52.5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10대 미만 남자가 1만3795명(23.73%), 20대 남자가 1625명 (2.8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을 분석해본 결과, 연평균 증감률은 10.58%이고 2009년 대비 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49.50% 증가했다.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인 ‘ADHD(F90.0)’ 증상 및 관리요령에 대해 “주요증상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의 3가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활동과 주의집중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 저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족력 및 유전적인 경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환경적 요인은 ADHD의 발병과 악화에 연관될 수 있는데, 환자 어머니의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 복용 및 학동기 이전의 납 등의 특정 독소의 노출과 인공색소와 식품보존제와 같은 음식첨가물 등이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에 대해 “ADHD에는 정신자극제 등의 약물치료가 효과적으로서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 등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주의 산만, 과잉 활동, 충동성은 감소된다”며 “약물치료 외에도 부모 교육, 행동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며, 부모를 포함한 가족, 학교의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치료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