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법적 흡연 허용 연령 21세로 높이면 수백만 목숨 구해

pulmaemi 2015. 3. 16. 15:14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합법적으로 담배를 필 수 있는 연령을 현 18세에서 21세로 높이는 것이 미국인들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수 백만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제출됐다. 

14일 '내과학회지'에 보고된 바에 의하면 매일 담배를 폈던 사람중 90%가 19세 이전 처음으로 흡연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반 세기에 걸쳐 미국내 흡연 조절 노력 증가로 조기 사망이 약 800만건 줄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4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흡연을 하고 있다. 

현재 법적으로 흡연을 허용하는 최소 연령은 미국내 대부분 주에서 18세지만 앨러바마와 알래스카, 뉴저지, 유타주는 19세, 뉴욕시 같은 일부 지역은 21세로 최소 연령을 높였다.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법적 흡연 허용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것이 19세로 높이는 것 보다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25세로 높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매일 담배를 핀 사람중 90%가 19세 이전 담배를 시작한 반면 남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26세경 처음으로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나 25세경 규칙적으로 흡연을 하지 않는 다면 평생 흡연자가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법적 흡연 허용 연령을 높이는 것이 지금 시행된다면 2100년 경에는 19세로 높일 경우와 21세, 25세로 높일 경우 각각 흡연율이 3%, 12%, 16% 낮아질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21세로 높일 경우 사망과 질병 발병율도 영향을 받아 2000-2019년 사이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24만9000건의 조기 사망이 예방되고 4만5000건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예방되며 420만년의 수명 소실이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도 21세로 법적 흡연 연령을 높일 경우 모성 후유증과 태아와 영아 후유증 모두 크게 개선 2100년 경 28만6000건의 조기출산이 줄고 저체중아 출산과 영아돌연사가 각각 43만8000건, 4000건 줄어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