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핑계 삼아 함부로 넘어서지 말 것 "마음에 드는 여자를 앞에 두고 아무 짓도 하지 않는 놈이 남자냐?"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그의 아파트를 뛰쳐나왔다. 온몸을 압박하는 공포감에 무작정 거리를 걸어 나갔다. 몸을 숨길 곳을 찾고 싶었지만, 날은 화창했고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지하철.. 여성·유아 건강 2016.06.10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추모하며 *이 글은 약간의 편집을 거쳐 ppss에 게재되었다(http://ppss.kr/archives/81258). /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블로그에도 게재되었다(http://www.huffingtonpost.kr/woochang-lee/story_b_10176478.html). 1. 10번 출구로 올라가는 계단이 끝날 때쯤부터 강남역은 혼잡한 안쪽과는 조금 다른 공간이 되어 있었다. 포스트잇들.. 여성·유아 건강 201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