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생신날 일본 우토로 마을 함바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고 강경남 할머니. 지구촌동포연대 제공 재일동포로 일본 우토로 마을을 지키던 강제징용 역사의 산증인인 강경남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23일 시민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에 따르면 강 할머니는 지난 21일 오후 사망해 이날 독경을 하는 ‘경야’를 거쳐 24일 발인인 ‘고별식’을 하는 장례 절차를 진행한다. 장례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가족장으로 치른다. 강 할머니의 일본 집에 빈소를 마련해 49재를 지낼 예정이다. 강 할머니는 1925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1934년 먼저 일본으로 간 아버지 뒤를 따라 어머니와 함께 오사카로 건너갔다. 18살에 결혼해 1944년 일본 교토부 우지시에 있는 우토로 마을로 이주했다. 상·하수도 시설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