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남윤인순 의원 “노숙인, 감소세 벗어나 증가… 대책 마련 필요”

pulmaemi 2014. 10. 13. 09:50
노숙인, 광주에서 최대 증가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였던 노숙인과 쪽방거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노숙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어 일자리 제공과 주거지원, 노숙인재활, 요양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거리노숙인에 대한 보호대책을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1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노숙인 수가 전국적으로 2010년 1만3152명에서 2012년 1만2391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만2656명으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서울특별시의 경우 2011년 4975명에서 2012년 4598명, 지난해 4481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천광역시는 2011년 731명에서 2012년 557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764명으로 37.2% 증가했으며 경기도의 경우 2011년 974명에서 2012년 966명으로 약간 감소했다가 지난해 1117명으로 5.6% 증가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2011년 202명에서 2012년 128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77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경남남도의 경우 2011년 527명에서 2012년 471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20명으로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시, 도 중 지난해 말 현해 노숙인이 가장 적은 곳은 울산광역시 33명, 충청남도 46명 등이다.  

또한 쪽방 거주자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남윤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쪽방 거주자 추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1년 5991명에서 2012년 5891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99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2012년 3197명에서 지난해 3275명으로 2.4%늘고 부산의 경우 같은기간 567명에서 827명으로 45.9% 급증했으며 대구의 경우 848명에 858명으로 증가했다.

남윤 의원은 “쪽방은 보증금이 없는 월세나 일세의 1.5~2평 남짓한 방으로, 부엌이 따로 없고, 공동화장실과 공동세면장을 사용하는 작고 저렴한 주거공간을 의미하며, 쪽방거주자들은 언제든지 노숙인으로 전락할 수 있는 경계에 있기 때문에, 쪽방거주자에 대한 지원은 노숙 예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쪽방촌 건물밖에 국공유지를 활용해 위생적인 공용화장실과 공용목욕시설, 공용조리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