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남성의 '유방비대증' 연평균 6.4% 증가

pulmaemi 2012. 12. 24. 10:30

10~20대가 전체 환자 중 48.6% 차지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유방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이 2007년 8640명에서 2011년 1만1070명으로 연평균 6.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남성의 유방비대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7년 8640명에서 2011년 1만107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4% 증가했으며 전체 총 진료비는 2011년 기준 총 21억4000만원으로 연평균 7.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환자 분석결과 전체 진료환자 중 10대 진료환자 수는 28.6%인 3165명, 20대 2213명 20%으로 1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진료환자 중 48.6%가 10~20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30~40대에서 발생률이 낮아지다가 50대 이상 1032명부터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전체 환자 중 27.5% 3051명을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의 진료형태별 남성 유방비대증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입원과 외래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입원은 2007년 1073명에서 2011년 1179명으로 연평균 2.4% 증가했으며 외래는 2007년 8469명에서 2011년 1만1001명으로 연평균 6.8% 증가했다.

남성 유방비대증과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16억1000만원에서 2011년 21억4000만원으로 나타나 2007년보다 2011년 진료비가 약 32.7% 증가했다.

진료환자 1인당 입원 진료비는 2007년 97만5000원에서 2011년 111만6000원으로 14.5% 늘었고 진료환자 1인당 외래 진료비는 2007년 6만7000원에서 2011년 7만5000원으로 11.9% 증가했다.

남성 유방비대증의 치료방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권순성 교수는 "원인이 밝혀지면 내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추적관찰을 못하는 환자나, 신경과민, 수개월간 관찰해도 퇴축의 기미가 없는 경우, 내분비계 이상 유무를 확인 해도 이상이 없는 경우,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외형적 이유 때문에 수술을 원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남성의 유방비대증 치료는 비대한 유방을 직접 절제하거나 지방흡인술을 시행한다"라며 "수술할 때 환자의 유방에 젖샘 조직이 거의 없고 지방 조직이 대부분이면 지방흡인술 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젖샘이 많으면 외과적 방법으로 이를 절제한다. 외과적 방법으로 절제할 때에는 젖꽃판 가장자리를 절개하고 비대한 젖샘조직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