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현재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유병율은 약 6%로 높은 편이나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조기발견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투석, 이식 등의 중증질환으로 진행돼 국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회경제적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대한신장학회와 공동으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만성콩팥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효율적인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대책 등을 논의하는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이덕형 질병예방센터장이 우리나라 만성콩팥병의 공중보건학적 의의를 설명하고 향후 관리대책을 소개한다.
또한 대만과 일본 대학의 교수들이 연자로 초대돼 대만과 일본에서의 만성콩팥병 관리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만성콩팥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제정해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관리수준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9대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만성콩팥병을 예방하려면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은 섭취 자제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과다섭취 자제 ▲콩팥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분섭취 ▲금연과 하루 한두 잔 이하의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주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적절한 운동 ▲꾸준하게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 ▲정기적인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실시 ▲콩팥 기능에 맞는 약물 복용 등을 지키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본부장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을 야기하는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가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의과학적 지식에 기반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국민들에게 알리게 돼 뜻 깊다. 만성콩팥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 환자 총 진료비는 최근 5년간(2006~2011년) 47.6%가 증가(8,953억 원→1조 3,214억원)했으며 2008년 투석 및 이식환자의 외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03년에 비해 무려 81% 증가한 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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