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야외 활동이 줄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소아청소년의 근시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시환자 중 10~19세가 36%, 0~9세가 21%로 근시환자의 절반 이상이 소아청소년임을 알 수 있다.
근시는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을 말한다. 근시가 있는 경우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먼 곳의 사물이 희미하게 보이게 된다. 성장기에는 신체 성장에 비례해 안구가 길어지면서 근시가 진행하게 되는데, 성장기 근시 진행은 초기에 억제하지 않으면 고도 근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고도근시는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질환 및 녹내장의 위험도 증가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근시 진행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주 연세바른안과 박종혁 원장은 “소아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드림렌즈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잠을 자는 동안 산소투과율이 높은 재질의 하드렌즈로 각막을 눌러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를 교정해준다. 또한 드림렌즈는 성장기 아동의 안구 성장에 따른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나타낸다”고 전했다.
드림렌즈를 사용하려면 안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 각막굴절 검사와 각막지형도 검사 등을 통해 안구 상태를 파악해 렌즈 착용 적합 여부를 판단한 후 가장 적합한 종류의 렌즈를 시험 착용해보고 결정한다. 렌즈 착용 및 적응 기간에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눈에 직접 착용하고 취침해야 하기 때문에 각막염 등의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 청결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착용 후에도 3개월 간격으로 전문의에게 정기 검진을 받아 안구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추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안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박 원장은 이어 “개인마다 각막의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드림렌즈를 착용하기 위해선 먼저 정밀하고 체계화된 진단 및 시험렌즈 착용 과정을 몇 차례 거친 후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며 “드림렌즈를 고려하고 있다면 관련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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