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호전되어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 가운데 감염 이전의 정상 건강 상태로 온전히 회복되었다고 느끼는 환자는 약 25%에 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이 호전되어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 가운데 감염 이전의 정상 건강 상태로 온전히 회복되었다고 느끼는 환자는 약 25%에 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호흡기 의학(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실렸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Long COVID)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종종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 syndrome) 또는 만성 코로나(Chronic COVID)라고도 불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이후 피로·호흡 이상·후각 또는 미각 변화·관절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연구팀은 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입원한 후 2020년 3월 7일에서 2021년 4월 18일 사이에 퇴원한 참여자 2,3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퇴원 이후 5개월까지 경과 관찰하면서 증상을 평가했고 참여자들은 불안·우울증·피로·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그리고 기타 건강 문제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각 참여자의 담당 의사는 참여자들의 인지 기능과 폐 기능을 평가했다.
5개월 경과 관찰을 완료한 참여자 중 807명은 1년까지 경과 관찰을 계속했다.
이후 연구원들은 참여자들을 신체적·정신적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매우 중함’, ‘중증’, ‘중등도’, ‘경증’ 그룹으로 분류했는데, 약 절반이 ‘매우 중함’ 또는 ‘중증’으로 분류되었다.
5개월 경과 관찰 이후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고한 참여자는 전체 참여자 중에서는 25.5%였고, 1년까지 경과 관찰을 계속한 참여자 중에서는 28.9%였다.
연구원들은 참여자의 대다수가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고 보고했으며,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느낀 사람들에는 여성 참여자와 비만 참여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들은 여성 및 비만 코로나19 환자는 더 집중적인 중재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매우 중한’ 그룹과 ‘중등도’ 인지 장애 그룹의 참여자들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전신 염증을 항염증 치료로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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