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정상적인 경우 성인은 52개의 치아를 가지게 된다. 이중 유치가 20개, 영구치가 32개다. 사랑니는 이중 가장 늦게 나게 되는 영구치로 대부분은 위아래 양쪽으로 총 4개가 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정상적으로 발생된 사랑니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위치에 발생해 정상적인 청결관리와 저작 활동에 도움을 주지 않게 돼 통증과 치주염의 원인이 된다면 치과의사와 상의해 발치하는 게 좋다.
특히 사랑니가 기울어져 주변 치아를 밀어 내면서 손상시킨다면 문제가 된다. 턱이 작은 사람의 경우 사랑니가 자리 잡는 공간이 협소해 지게 돼 기울어지면서 자라거나 옆으로 자라나 정상적인 어금니를 밀어내면서 잇몸 염증과 통증을 불러 올 수 있다. 거기에 정기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부정교합까지 발생되면서 생각보다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사랑니 중에는 매복돼 있는 경우와 일부만 잇몸 밖으로 노출된 경우도 있다. 사랑니가 일부만 노출된 경우 정상적인 칫솔질이 어려워지고 청결하게 프라그 제거가 되지 않아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충치는 주변 건강한 치아로 옮겨 가기 때문에 건강한 어금니가 충치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매복 사랑니는 잇몸질환과 낭종을 발생시켜 턱뼈 흡수, 감각 마비, 안면비대칭 등의 문제를 발생시켜 영구적 손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상태에 따라 방사선 촬영 이후 전문의의 판단 하에 발치하면 된다. 다만 사랑니가 누워서 자라거나 잇몸 속에 매복돼 있다면 발치 과정이 복잡해 질 수 있다. 사랑니 상태에 따라 잇몸을 절개한 후 사랑니 주변 뼈를 갈아내고 치아를 조각내 발치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턱뼈 속 신경과 닿아 있거나, 통과하는 경우 발치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수원본플란트 안영민 대표원장은 “사랑니가 가진 다정한 느낌 때문에 사랑니 관리에 대해 가볍게 보는 경우가 많지만, 적당한 발치시기를 놓치거나 발생 위치가 안좋은 경우 도미노처럼 정상치아를 위협하고 다양한 치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사랑니 주변의 통증과 부기가 있다면 가볍게 넘기기 보다는 고난이도 사랑니 발치까지 가능한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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