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양배추 섭취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를 운반해 당뇨병 환자들의 골절 회복 속도를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연구팀이 ‘바이오소재(Biomaterial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모델로 한 동물실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은 골절에 더욱 취약할 뿐 아니라,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뎌 치료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팀은 양배추의 유전자에 근육과 뼈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유전자와 위장관과 혈류의 단백질 흡수를 촉진시키는 CTB 단백질의 유전자를 주입해 IGF-1과 CTB의 발현을 유도했다.
연구팀은 IGF-1과 CTB를 발현하는 양배추를 냉동-건조 가공과정을 거쳐 3년간 보관할 수 있는 형태의 약으로 제작했다.
제작한 약을 쥐에게 복용시킨 결과 쥐의 혈액 IGF-1 농도가 증가했고 당뇨 상태의 쥐들의 경우 뼈의 회복 속도, 회복량, 회복 범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당뇨 치료를 위한 IGF-1 투여는 매일 주사기를 통해 투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비싸 가난하고 의료가 낙후된 지역의 환자들이 이용하기에 한계가 많다.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용 인슐린이 개발된 이후 50년간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치료했으나, 전세계 당뇨환자들의 90%는 이를 정기적으로 구매할 경제력이 없다”고 설명하며 “인슐린 주사가 아닌 경구로 약을 투여할 수 있으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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