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케톤 형성 식이요법 + 당뇨병 치료제' 암 치료 돕는다

pulmaemi 2019. 8. 16. 11:0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케톤 형성 식이(ketogenic diet)나 당뇨병 치료제 약물 사용으로 혈당을 조절 가능한 수준 이하로 잘 유지하는 것이 항암치료 효과를 높여 일부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Cell Reports'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백질은 적당히 들어 있고 탄수화물을 매우 적게 함유된 고지방식으로 구성된 케톤 형성 식이 요법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탄수화물에서 에너지 원천 대부분을 얻지만 케톤 형성 식이 요법의 경우에는 체내에서 당을 제거 해 케토시스(Ketosis) 상태가 유발되며 이 같은 케토시스 상태 동안 인체는 에너지의 생성 대안으로 당 대신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오래 전 부터 케톤 형성 식이 요법을 당뇨병과 간질 같은 일부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을 해 온 바 암과 다낭포성난소증후군, 알즈하이머질환 같은 다른 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인지를 본 이번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은 식이 요법이 일부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케톤 형성 식이 요법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 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대사적 산화스트레스를 유발 해 일반적인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과 식도암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케톤 생성 식이 요법을 하게 하고 신장이 혈당을 재흡수 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해 혈중 당 농도를 제한한 이번 연구결과 편평세포암이 항암 치료에 더 잘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반식을 했을 시에 비해 케톤 생성 식이 요법시 폐암과 식도암 성장이 크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케톤 생성 식이 요법과 약리적으로 혈당을 억제하는 것이 종양이 줄어들게 하지는 못하지만 진행을 막을 수는 있지만 비편평세포암에는 효과가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