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과체중인 사내아이들이 성인기 심장 근육이 손상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지'에 밝힌 연구 시작 당시 18-19세였던 16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평균 27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10대 청소년기 과체중이었던 남성들이 청소년기 동안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 남성들 보다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드문형의 심장 근육 손상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4477명에서 심장근육이 혈액을 적절하게 뿜어내지 못하게 해 결국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심근병증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청소년기 체중이 건강한 범위에 있던 남성들에 비해 체중이 정상 보다 약간 더 높은 남성들이 심근병증이 발병할 위험이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기 과체중이었던 남성들과 비만이었던 남성들은 각각 2배, 5배 이상 높았고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고도 비만인 남성들은 마른 남성들 보다 확장성 심근병증 발병 위험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후성 심근병증은 의미있는 분석을 하기에는 케이스가 너무 적어 체질량지수 35 이상인 사람들에서 비후성 심근병증 위험을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편 심근병증이 발병한 남성들은 발병당시 평균 46세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인슐린과 렙틴 호르몬 증가를 포함한 비만에서의 호르몬과 대사 변화가 심장근육 구조와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심근병증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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