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장기간에 걸쳐 비만이었던 사람들이 과체중이 아닌 또래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엑스터대학 연구팀이 'Age and Ageing'지에 밝힌 65-74세 연령의 41만9450명 성인을 대상으로 15년 가량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5만7523명의 건강해 보이는 암과 심부전 혹은 다양한 만성건강장애가 발병하지 않은 비흡연자와 외관상으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 비흡연자 혹은 중증 만성건강장애가 있는 16만192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연구시작 후 첫 10년에 걸쳐 비만 혹은 과체중인 건강한 사람들이 정상 체중인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로는 비만이 치매 발병 위험을 17% 높이는 것과 연관되고 더 이상 치매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건강한 그룹의 사람들중에는 9744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고 건강해 보이지 않는 사람중에는 6070명에서 치매가 발병했고 치매 환자의 절반 약간 넘는 사람들이 진단 전 10년 동안 체중이 2.5 킬로그램 이상 줄었다.
또한 치매 진단 전 체중 감량이 비만과 인지능 저하간 연관성을 가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만이 향후 몇 년 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혹은 어떻게 높이는지를 입증하지는 못하지만 장기적으로 볼시 비만인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분명하게 연관이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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