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신의학지'에 발표된 1890명을 대상으로 한 27종의 임상시험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위약과 비교시 중등도 가량의 항우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이로운 작용이 보다 고용량 사용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고용량 테스토스테론 사용이 항우울 작용을 유발하는데 필수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우울증 증상을 가장 적게 겪는 남성들이 테스토스테론 요법으로 인한 이로움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전 연구들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단지 테스토스테론이 저하된 남성에서만 이로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초기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항우울 이로움간 연관성이 없어 초기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무관하게 이로움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남성과 고령 남성들간 차이가 없어 모든 연령대 남성들이 같은 정도로 테스토스테론 요법에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남성들 특히 조심스럽게 선택된 샘플에서 고용량으로 적용시 우울증 증상을 줄이는데 있어서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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