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관련 위해정보 지속적으로 접수…직접 제모 위해사례 가장 많아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강남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이씨는 올해 여름 바다 여행 때문에 제모를 했다. 선천적으로 털이 많은 것이 콤플렉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하고 간단하게 하기 위해 시중에서 파는 제모크림을 구매해 셀프제모를 했다가 피부에 염증이 생겨 여행도 가지 못하고 고생만 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제모 관련 위해정보 심층분석’에 따르면 제모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4년부터 2017년 5월까지 약 3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제모 관련 위해정보는 총 152건으로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모크림 등 화학적 제모제를 사용한 후 발생한 위해사례가 5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에게 제모 시술을 받는 경우에도 화상, 모낭염,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모는 불필요한 신체의 털을 영구적 혹은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얼굴, 겨드랑이, 팔, 다리 등의 털을 대상으로 한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최근 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시중에서 제모와 관련된 제품도 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제모에 대한 주의사항을 확실하게 인지한 상황에서 제모를 시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의에 따르면 위생적인 제모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도기 등 제모도구에 대해 소독을 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무리하게 제모를 할 경우 피부 자극과 손상을 가지고 올 수 있어 면도날과 피부 접촉을 되도록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제모크림을 이용해 제모를 하는 경우 민감성피부,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피부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레이저 제모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색소 침착, 피부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는 “레이저 제모를 한 후 화끈거리거나 가렵다고 긁게 되면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우며, 레이저 제모는 열반응을 이용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1주일 정도 몸에 열이 발생하는 격한 활동은 삼가야한다”며 “또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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