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체내 면역계를 이용 알즈하이머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전망이다.
최근 몇 년에 걸쳐 체내 면역게가 알즈하이머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지만 이는 복잡하면서도 양면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가령 체내 면역계는 독성 단백질을 제거 알즈하이머질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반면 체내 면역계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반응 염증 반응을 유발 결국 뇌 손상이 더 심해지게도 할 수 있다.
미세아교세포(microglia)는 뇌의 1차 방어선을 구성하는 일종의 대식세포로 뇌에서 불순물이나 독소, 병원균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알즈하이머질환의 경우에는 완전히 임무를 수행하지 않아 이 같은 기능부전이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뇌 속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쌓이게 한다.
2일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Experimental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s, TLRs)라는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들이 깨진 세포나 병균에서 오는 물질들을 감지 면역 공격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이 같은 TLRs이 크게 증가하고 특히 이는 미세아교세포 수 증가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미세아교세포의 표면에서 이 같은 TLRs 중 일부를 분리할 경우 미끼 수용체(decoy receptor)로 작용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척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자유롭게 떠다니는 TLRs 이 베타 아밀로이드가 뭉치기 전에 흡수해 미세아교세포와 결합 손상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팀이 TLR5 라는 일종의 TLR에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한 결과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쥐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이 예방 혹은 심지어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매우 고차원적인 항체를 사용하는 것 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방법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치료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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