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찾아 조기 치료…수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피부암은 피부에 암세포가 발생해 성장하고 다른 기관에까지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기에 진단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피부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점이나 다른 피부병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다른 암 종에 비해 전이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발견 당시에 전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자외선, 흡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오래된 화상 흉터와 같은 상처 등이 주요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4년 1만7837명에서 2015년 1만7455명으로 소폭감소하였으나 2016년 1만9435명으로 증가됐다.
특히 2016년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7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60대 21.6% 80세 이상 21.3% 순으로 나타났다.
발병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가 필요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초기 증상 발생 시 육안으로 증상 구분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얼굴과 목,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생긴 점이나 점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졌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피부암의 전 단계 질환으로 알려진 광선각화증은 습진으로 오인되기 쉬운데 피부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문제호 교수는 “흑색종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지연될수록 전이의 위험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단계라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른 치료로 물론, 아주 초기 같은 경우는 레이저라든지 이런 걸로 한다는 보고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다 제거되었는지 확실치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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