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대기오염도가 높은 날 심지어 오염도가 미 당국이 정한 허용기준 이하인 낮은 농도라도 고령자들이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버드의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2000-2012년 미국내 발생한 2200만건의 사망 사례를 분석 오존과 먼지, 스모그등을 포함한 PM 2.5 라는 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의 일간 농도 변화와 사망 위험간 연관성을 살핀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연구기간중 발생한 사망의 대부분이 미 환경당국이 정한 오존과 PM 2.5 의 허용 기준 이하일 시 발생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대기오염이 만성 건강장애와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대개 도시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지만 소도시나 시골 지역등 대기오염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도 허용 기준 이하의 낮은 정도의 대기오염도 고령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환경당국의 하루 오존과 PM 2.5 노출 허용 기준은 각각 70 ppb와 35 ug/m3 인 바 이번 연구에서 조사된 날의 94%가 PM 2.5 농도가 25 이하였고 연구기간중 발생한 사망 건의 95%가 이 같은 날에 발생했다.
또한 조사된 날의 91%가 오존 농도가 60 이하였고 사망의 93%가 이 같은 날에 발생했다.
연구결과 심지어 대기오염도가 미 환경당국 허용기준 이내라도 PM 2.5가 10 ug/m3 , 오존 농도가 10ppb 높아질 때마다 100만명당 각각 추가로 1.42명, 0.66명 더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린이나 젊은 사람에서도 대기오염이 중증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미 호흡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고령자나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허용기준 이하 저농도의 대기오염에 잠깐만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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