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최근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발생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성조숙증 환자마저 증가하고 있어 아동‧청소년 키 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2~2016년 성소죽증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5만5187명 ▲2013년 67,021명 ▲2014년 7만1750명 ▲2015년 7만 5661명 ▲2016년 86,610년으로 나타나 해마다 늘고 있고, 지난 5년간 56.9%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 중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성조숙증 환자 발생 현황 중 제일 많은 인원을 차지하는 연령은 ▲5~9세 206,715명, ▲10~14세 14만4461명 ▲4세이하 3210명 ▲15~19세 184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5~9세는 2012년 34,105명에서 2016년 50,171명으로 무려 47.1%증가 했으며, ▲15~19세는 2012년 308명에서 2016년 507명으로 5~9세보다 더 많은 64.6% 증가했다. ▲또한 10~14세는 2012년 20,098명에서 2016년 35,318명으로 가장 높은 75.7%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4세이하는 2012년 676명에서 2016년 614명으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성별로 성조숙증 발생 현황을 보면, 10세 이전의 남성의 성조숙증 환자의 증가 폭이 높으나 15세 이후부터 여성의 성조숙증 환자 비율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에 4세 이하의 ▲남성 성조숙증 환자는 2012년 34명에서 2016년 59명으로 73.5%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여성 성조숙증 환자의 경우 2012년 642명에서 2016년 555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9세의 ▲남성 성조숙증 환자는 2012년 977명에서 2016년 1967명으로 무려 101.3%로 증가를 한 반면 ▲여성 성조숙증 환자의 경우 2012년 3만3128명에서 2016년 4만8204명으로 남성의 절반도 안 되는 45.5%증가를 보였다.
다만 10~14세의 ▲남성 성조숙증 환자는 2012년 3475명에서 2016년 5784명으로 66.4%증가를 보였으나, ▲여성 성조숙증 환자는 2012년 16,623명에서 2016년 2만 9534명으로 무려 77.7%증가했다.
또한, 15~19세의 ▲남성 성조숙증 환자는 2012년 211명에서 2016년 305명으로 44.5% 증가를 보였으나 ▲여성 성조숙증 환자는 2012년 97명에서 2016년 202명으로 무려 108.2% 증가를 보였다.
전체 학생들의 비만율의 경우 2016년 16.5%로 나타나 2007년 11.6% 보다 4.9%P가 늘어났다.
또한 고등학생 키 성장을 보면, 2016년 남학생의 경우 평균 173.5cm, 여학생 160.9cm로 나타났지만 10년 전인 2006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4.0cm, 여학생 161.1cm로 나타나 남학생, 여학생 각각 0.5cm, 0.2cm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성일종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이 성조숙증 위험을 높게 만들고, 그 결과 청소년의 성장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관련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비만 통계가 부재한 실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부 등 흩어져 있는 통계를 일원화시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통계시스템을 구축해 비만관리가 생애주기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중심이 되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중·고교 급식 과일·채소 락스 성분 소독 여전 (0) | 2017.10.18 |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0) | 2017.10.16 |
10대 에이즈 감염 증가세…감염 관리 '구멍' (0) | 2017.10.11 |
스마트폰 중독자, 뇌 조절능력 저하로 공감능력 떨어져 (0) | 2017.10.11 |
스마트폰 과다 사용, ‘목디스크’ 부르는 지름길 (0) | 2017.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