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표적률 높인 광역학치료제 개발

pulmaemi 2017. 6. 20. 13:17
암 치료 후 재발 한계 극복 가능성 제시

[메디컬투데이 오수빈 기자] 

광역학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암 재발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표적치료제가 개발됐다. 


1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김종승 교수·김종훈 교수(고려대)·이진용 교수(성균관대)·조나단 세슬러 교수(미국 텍사스대) 공동연구팀이 암 조직이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능력을 억제시키는 광역학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광역학치료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 영역의 빛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에 비해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적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암세포에 선택성이 낮아 정상세포에 손상을 유발하거나, 재발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종양만 찾아 가는 동시에 암세포가 더 증식할 수 없도록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광역학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 정상 부위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종양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치료제를 전달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종승 교수는 “이 연구는 새로운 방식의 표적지향형 광역학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암세포의 선택적 치료와 치료 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암 신생혈관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계기로 향후 표적지향형 광역학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6월 7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오수빈 기자(others11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