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동물실험 통해 명확한 병리기전 규명 진행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실험실 내부에서 발생한 세균이라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세균은 가동이 중단됐던 환기시스템을 통해 확산돼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8일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호흡기질환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질본과 자문단은 이번 호흡기질환에 대해, 사료를 많이 취급하는 실험환경에서 유기분진과 관련된 병원체의 증식이 이뤄지고, 가동이 중단됐던 환기시스템을 통해 타 실험실 근무자들에게 확산돼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환자검체 현미경 소견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으며, 실험실 환경검체에서도 동일한 균이 확인된 점 등으로 미뤄, 원인 중 하나로 그간 국내에서 보고가 없었던 동 방선균이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 질환의 임상적 소견과 병원체 검사 결과에 따라 방선균을 의심 병원체로 추정했으나, 기존 사례 보고와 다르고, 미생물학적인 동정 결과가 없어 현재로서는 확진이 아닌 추정 원인병원체 중 하나로 규정하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명확한 병리기전 규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재사용과 관련해 질본은 ‘先 안전성 확보, 後 정상화 원칙’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며, 건국대학교 요청사항을 검토해 새학기 시작 이전까지 건물 내 오염원 제거작업과 시설 개선을 완료한 후 재사용토록 하고, 건물 재사용 후 학생 및 근무자들의 안전을 재확인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 학생 및 근무자의 이상증상 여부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질본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실험실 안전관리 담당 부처와 협의체(교육부 주관)를 구성-운영해 대학 실험실의 안전환경 개선방안 마련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흡기질환은 지난 10월 19일 최초환자 발생 이후 동월 26일 정점을 보였고, 건물폐쇄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해 지난 11월 2일까지 총 55명이 발생한 이후 환자 발생은 없었다.
환자들은 모두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실험실 근무자였으며, 동 건물의 전체 실험실 근무자 254명 중 21.7%인 55명이 환자로 확인됐고, 남성이 69.5%, 평균 연령은 27.2세였다.
환자들은 모두 가벼운 폐렴증상을 보였고, 지난 11월 6일까지 모두 증상 호전돼 퇴원했다.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실험실 내부에서 발생한 세균이라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세균은 가동이 중단됐던 환기시스템을 통해 확산돼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8일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호흡기질환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질본과 자문단은 이번 호흡기질환에 대해, 사료를 많이 취급하는 실험환경에서 유기분진과 관련된 병원체의 증식이 이뤄지고, 가동이 중단됐던 환기시스템을 통해 타 실험실 근무자들에게 확산돼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환자검체 현미경 소견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으며, 실험실 환경검체에서도 동일한 균이 확인된 점 등으로 미뤄, 원인 중 하나로 그간 국내에서 보고가 없었던 동 방선균이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 질환의 임상적 소견과 병원체 검사 결과에 따라 방선균을 의심 병원체로 추정했으나, 기존 사례 보고와 다르고, 미생물학적인 동정 결과가 없어 현재로서는 확진이 아닌 추정 원인병원체 중 하나로 규정하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명확한 병리기전 규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재사용과 관련해 질본은 ‘先 안전성 확보, 後 정상화 원칙’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며, 건국대학교 요청사항을 검토해 새학기 시작 이전까지 건물 내 오염원 제거작업과 시설 개선을 완료한 후 재사용토록 하고, 건물 재사용 후 학생 및 근무자들의 안전을 재확인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 학생 및 근무자의 이상증상 여부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질본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실험실 안전관리 담당 부처와 협의체(교육부 주관)를 구성-운영해 대학 실험실의 안전환경 개선방안 마련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흡기질환은 지난 10월 19일 최초환자 발생 이후 동월 26일 정점을 보였고, 건물폐쇄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해 지난 11월 2일까지 총 55명이 발생한 이후 환자 발생은 없었다.
환자들은 모두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실험실 근무자였으며, 동 건물의 전체 실험실 근무자 254명 중 21.7%인 55명이 환자로 확인됐고, 남성이 69.5%, 평균 연령은 27.2세였다.
환자들은 모두 가벼운 폐렴증상을 보였고, 지난 11월 6일까지 모두 증상 호전돼 퇴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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