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 환자 담배 끊으면 3년 동안 혈당 조절 어려워

pulmaemi 2015. 5. 11. 14:16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흡연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고 담배를 끊는 것이 각종 건강상 이로움이 많지만 담배를 끊은 당뇨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증상 조절에 어려움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 Coventry 대학 연구팀이 '란셋 당뇨&내분비학'지에 밝힌 당뇨병을 앓는 1만692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를 끊는 것이 3년 이상 지속되고 체중 증가에 의해 유발되지 않는 혈당의 약간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흡연이 당뇨 발병 위험을 높여 담배를 끊을 시 즉시 증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로 이번 연구결과 일시적으로는 혈당측면에서 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 지표인 당화혈색소를 사용 금연이 당뇨 증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본 이번 연구결과 장기적으로는 혈당이 서서히 낮아지지만 3년 경 까지는 담배를 끊은 당뇨 환자들이 담배를 계속 핀 환자들과 혈당이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당 증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뇨를 앓는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기 전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에 초점을 맞추고 담배를 끊은 직후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