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목에 담 걸린 듯한 통증…근막통증증후군 의심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겨울철 추위에 움츠린 자세로 다니다 보면 어깨와 목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근막통증증후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스트레스를 받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눌리며 자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겨울에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이듬해 1월까지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신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목과 어깨에 많이 발생하고, 40~70대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청주프라임병원 서현성 원장은 “목과 허리 등 근육이 뻐근하고, 뻐근한 지점을 누를 때 유난히 아픈 부위가 있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근막통증증후군을 방치하게 되면 근육이 수축하면서 단단한 띠와 같이 굳어버리는데, 이 경우 근육에 만성화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운동기능 장애, 섬유성 근육통, 다발성근염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됐다면 여러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먼저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도수치료부터 통증을 조절해주는 약물치료 등을 적용해볼 수 있다. 그런데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혹은 딱딱하게 뭉친 통증 유발점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밝힌 경우라면 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치료를 진행하거나 체외충격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서현성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잦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 온찜질이나 반신욕 등을 잘 활용하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