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관리, 충분한 수면-고른 영양 섭취-규칙적인 신체활동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한데,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 10대 선수임에도 예년과는 다른 역량과 성인 못지않은 피지컬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꿈을 위해 유·아동 청소년기의 키 성장 관리가 중요하다.
올림픽 최초의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제덕 선수는 2004년생 고2 학생으로 176cm의 키를 가졌다. 단식 64강 전에서 58세의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을 꺾어 화제를 신유빈 선수는 김제덕 선수와 동갑으로 168cm이며, 박태환 이후 한국의 새로운 수영 대표주자가 된 황선우 선수는 2003년생으로 186㎝이다. 세계 8위의 기록을 가진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은 2002년생으로 169cm다. 운동선수로서는 작은 키 같지만, 대한민국 성인 평균 키를 훌쩍 넘는 것을 알 수 있다.
키가 삶에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나, 운동선수를 비롯해 많은 아이의 장래 희망을 실현하는 데 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은 만큼, 키가 클 수 있을 때 최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올림픽 10대 선수들을 보며 동기부여로 삼고, 키 크는 생활 습관에 더욱 신경을 써서 이번 여름방학을 아이가 원하는 키에 도달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데다 날씨까지 더워 힘든 점이 많지만, 반드시 충분한 수면, 고른 영양 섭취, 규칙적인 신체활동 3가지 생활 습관이 지켜져야 한다.
우선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얼마나 푹 잘 잤느냐가 중요하다. 가장 왕성하게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으로, 충분히 잠을 자야 아이의 키 성장과 면역력을 지킬 수 있다.
다음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한다. 힘들더라도 아침을 챙기도록 하고,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한다. 날씨가 덥다고 아이스크림이나 탄산 음료을 많이 먹게 되면 지나친 당분 섭취로 몸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찬 음식으로 인해 배탈과 설사가 유발하기도 한다.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물은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를 보호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좋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신체활동도 놓치지 말자. 활발한 신체활동이 아니더라도 잠자리에 들기 전 꾸준한 스트레칭 등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성장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혹시 모를 아이의 키 성장 부진 요인에 대비할 수 있고, 전문의의 소견이 성장잠재력을 최대한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부산시청점 이재준 원장은 “성장기 동안 생활 습관에 얼마나 신경을 썼느냐는 나중에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라며, “내 아이가 우리 가정의 대표선수라는 생각으로 아이의 꿈이 더 클 수 있도록 미리미리 관심을 두고 키 성장 관리에 힘써야 하겠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